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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 : 2016.07.07조회수 : 4028

건물 흔든 지진…원전 주민 ‘불안’


[채널A] 입력 2016-07-06 19:59:00 | 수정 2016-07-06 20:10:16



어젯밤 울산 해상에서 해안 지진으론 역대 2위인 규모 5.0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,

특히 원자력발전소들이 몰려있는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.

박지혜 기자입니다.  

[리포트] 
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계단으로 허겁지겁 내려옵니다.

울산대교가 출렁이고 고층 건물도 흔들립니다. 

미술관 외벽 일부도 떨어져 나갔습니다.  

어제 밤 8시 반 쯤 울산에서 동쪽으로 52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.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 

[인터뷰 : 영화관 상인] 
”다 나와 가지고 이게 뭐지?’…지진이라는 생각은 못 했어요 저녁때라서, 문이 쾅 내려앉는구나, 그런 줄 알았지.“ 

울산과 가까운 부산 고리 원전과 경주 월성 원전의 지진 감지기에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. 

고리와 월성, 울진 등 동해안에는 원전 18기가 모여있습니다. 

지진이 발생할 당시엔 14기가 가동중이었습니다. 

원전은 규모 6.5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. 

한국수력원자력은 정상가동했다고 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 

신고 전화만 6천 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. 

[인터뷰 : 허정태 / 부산 기장군] 
"큰일나지, 여기는요, 다 죽지, 인근 동네까지, 부산광역시까지 다 물려있잖아요."

올들어 울산 인근 해역에서 5차례나 지진이 발생했고 부산에서 진동이 감지된 것만 벌써 3번째 입니다. 

[인터뷰 : 유용규 /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] 
“규모 5.0 이상의 지진이 6년에 한번 꼴로 발생합니다. 굴뚝이 무너지는 피해, 건물 금 가는 정도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습니다.” 

원전의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

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